念 생각 12

일을 잘한다는 것은?

글을 쓴다는 행위는 나에게 어떤 유익함을 가져다주는 것일까? 나는 글을 쓸 때마다 내 생각이 정리되고, 복잡했던 감정들이 조금씩 해소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글을 통해 스스로를 성찰하고, 지금의 나를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래서 자주 다짐한다. '시간 날 때마다 블로그에 글을 쓰자'고. 하지만 매번 피곤하다는 핑계로 침대에 누워버리고 만다.한때는 블로그를 정말 열심히 운영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열정이 조금 사그라든 듯하다. 마찬가지로 운동도 예전만큼 꾸준히 하지 못하고 있다.회사 생활은 여전히 열심히 하고, 주변으로부터 나름 인정을 받는 것 같지만, 이것마저도 그저 흘러가는 세월에 부끄럽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부산물처럼 느껴진다. 나는 잘 알고 있다. 한 가지에 몰입하고 집중해야 한..

念 생각 2024.09.15

23.09.10, 벌써 9월 중순을 향해가네.

옛날에는 블로그 글들을 보다 보면, 블로그 글 유입에 도움도 안 되는 자기 일기를 왜 블로그에다가 쓰나 했다. '도움도 안 되는 글을 쓴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더라. 직전에 쓴 글에서 금융연수원 신용장업무는 무사히 수료 통과했다. 최근에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자격증이나 연수 등을 통과한 경험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통과해서 행복감을 느꼈다. 이제 다음 주면, 사내 여신자격증과 IB기초업무 시험이 연달아 있다. 걱정이다. 공부를 틈틈이 한다고 했으나.. 몸도 안 좋았고 약속이 너무 많았다. 이번 주 내내 매달려서 열심히 하면 승산은 있을 것 같으나, 걱정이다. 한큐에 하나씩 딱딱 해치워야 하는데, 뭔가 큰 파도에 떠밀려가듯 억지춘향으로 하는 기분도 들고.. 본인 일을 하..

念 생각 2023.09.10

230820 금융연수원 신용장업무 시험 끝

23.08.20 신용장업무 집합평가가 끝났다. 시험은 서대문 인창고등학교에서 봤는데...가는데 80분 걸렸다. 안 늦도록 시간이 넉넉하게 나왔는데, 늦어서 못 들어가면 어쩌나 노심초사. 역시 시험 장소가 멀면 힘들다.. 이번 통신연수는 1,000p가량 되는 책이 3권으로 분권되어 있고 기간은 3개월 가량 걸리는 연수였다. 매주 퀴즈에, 각각의 한 권이 끝날 때마다 보는 중간평가 등...매우 귀찮았다. 그래도, 지점에서 수출입 실무를 보면서 이론을 보니, 그나마 재미를 붙이고 할 수 있었다. 금융연수원 통신연수는 항상 후기가 부족하다. 사내에서도 보는 사람이 별로 없는지, 후기는 아예 없다. 이번 시험장에 가서도 당행의 은행원은 고작 네명이 전부. 그마저도 외환실무를 보거나, 기업영업지원팀인분들이었던 걸로..

念 생각 2023.08.20

두번째 서른

윤석열 나이가 적용됨에 따라 서른하나가 되었던 나의 나이가 다시 서른이 되었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나'라는 존재가 달라진 건 없다. #직장이동 최근에 다니던 직장의 이동이 있었다. 기존에는 강남 외곽쪽에 위치한 직장이었고, 최근에는 강남 중심지로 이동이 되었다. 대중교통으로 40여분 정도가 걸리던 것이, 걸어서 10~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엄청난 복지를 얻은 기분이다. 아침에 잠을 더 잘 수도, 여가활동을 할 수도 있게 됐다. #여가변경 아침 여가활동으로 크로스핏을 선택했다. 헬스를 10년 넘게 해오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종목에 변화를 줘 봤다. 헬스는 도시의 수도승처럼, 내가 하고싶을 때 내가 하고싶은만큼만 하면 된다. 다만 수도승처럼 나의 정진을 위하여.. 묵묵히 밀고 당기는 운동을..

念 생각 2023.08.13

장염, 퇴근 후 공부

무엇을 잘못 먹은 건지 장염에 걸렸다. 원래도 장이 안 좋았던 터라.. 지속된 배탈에도 그러려니 했는데 4일 연속 몸이 안 좋아 병원을 가보니, 장염판정. 오늘은 점심을 스킵. 몸은 계속 안 좋다. 매번 가던 아침 운동도 안간지 일주일 정도 된 거 같다. 점심도 건너뛰고 퇴근 후 집에 오니, 뭐라도 먹어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집에 있는 걸 먹었다. 공부해야지 마음 먹은지 2시간이 지나서야 30분 정도 공부한 것 같다. 매번 시험 하루 이틀 전날에 벼락치기로 공부하고 시험을 붙어서 그런지, 안좋은 습관이 들었다. 설렁설렁해도 합격할 수 있다는 거만함.. 8,9,10,11월 말에 모두 시험이 몰려있는데, 이번 시험들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험이라, 각 잡고 해야하는데.. 일단 8월말 시험부터 조졌다. 퇴근하고 ..

念 생각 2022.08.24

성공의 지름길은 꾸준함일까

어릴적부터 철학 관련 서적에 관심이 많았다. 철학자들의 공통점은 대중이 생각하는 흔한 개념들을 해체하고, 본인들의 방식으로 재조립한다는 것이다. 적어도 내 생각은 그렇다. 나의 개똥철학으로 '성공'이란 무엇일까? 자기가 원하는 바를 이루면 나는 그게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다들 꾸준함이 참 중요하다고들 한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라는 속담에는 '꾸준함'이라는 키워드가 배어있는 듯 하다. 하지만 꾸준함만으로 성공에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을까? 그래서 나는 방향성도 참 중요한 듯 하다. 열심히만 해서는 의미가 없고, 어떤 방향으로 꾸준히 열심히 하느냐가 관건이다. 입사한지 2년차, 들어오자마자 2년차까지의 계획을 세웠고 90%가량 달성했다. 앞으로 2년의 계획은 미국회계사 자격증 취득을 시작으로, ..

念 생각 2022.08.23

내가 잘하는 것, 하고싶은 것, 혹은 되고싶은 것.

어릴적부터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부자'라고 답했다. 그때마다 어른들은 어린애가 너무 '돈', '돈' 거리는 것은 좋지 않다고 했다. 그 당시는 '부자'라는 개념이 미덕이 아니었던 듯 했다. 어린 시절에 딱히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주변에 더 잘 사는 사람들을 보며 어린마음에 막연한 동경을 꿈꿨었나 보다. 그것이 2000년대의 이야기다. 2022년 현재, 어린 시절 때의 꿈보다 '부자'가 되기를 더 강하게 희망하고 꿈 꾼다. 20년 가까이 지난 현재에는, 자본만능주의(=배금주의)가 팽배해져있는 듯 하다. 내가 '부자'가 되고싶다고 하면, 아무도 비웃지 않는다. (속으로는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우습지만, 어떤 이는 이미 내가 부자가 아니냐고 묻는 이도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부자'는 돈이 돈을 벌어다주는..

念 생각 2022.08.22

자본주의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일상#1_집 정리

오랜만에 키보드를 두드리게 됐네요. 20대 초반인 대학생 때부터 시작해서 꽤나 블로그를 오래했음에도 블로그 운영에는 꽤나 큰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직장인이 되자마자 까먹은 듯 합니다. 개인적 좌우명 중 하나인 '믿고싶다면 사람보다 그 사람의 환경을 믿어라.' 가 저한테도 해당이 되네요. 돈 버는 직장인이 되자마자 블로그를 놓아버렸어요. 오늘의 주제는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일상#1_집 정리인데요. 몇년 전부터 미니멀리즘이 유행하면서 '내다버리기'라는 활동이 함께 불타올랐죠. 그와 함께 '당근마켓' 혹은 '중고나라', '번개장터'같은 수익창출이 가능한 플랫폼도 유니콘기업으로 태동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정리 혹은 미니멀리즘 추구를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못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글입니다. '왜..

念 생각 2021.12.18

문과, 상경계 인문계가 취업하려면 2 (자기소개서)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준비되지 않은채로 글을 쏟아내다보니 중구난방이네요. 2번째 편은 서류편입니다. 사실 자기소개서는 취업준비에서 가장 기초 중의 기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류부터 통과가 안 되면 말짱 도루묵이니까요. 저같은 경우에는 4학년 학기중부터 시작해서 졸업과 동시에 1년 간의 취업준비를 끝내고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2020년 상반기부터 시작해서, 하반기에 취직을 했는데요. 자소설닷컴 기준으로 상반기 서합률 25% -> 하반기 서합률 41% 였습니다. 스펙의 큰 변화는 없었고, 전략의 변화로 이뤄낸 성취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제가 앞서 1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눈에 띄는 회사의 공고들만 눌러서 무작정 작성하였고, 전략 없이 무지성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하반기에는 ..

念 생각 2021.08.04

문과, 상경계 인문계가 취업하려면 1 (전략과 마음가짐 편)

결론부터 말을 하고 시작하자면, 전략부터 짜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큰 틀을 짜고 세세한 전략을 잡으셔야합니다. 문과를 택한 상경계 인문계 여러분들, 많이 힘드시죠?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은 항상 외롭고 고단하고, 끝이 없는 터널을 지나는 기분입니다. 안그래도 힘든 취업이 코로나로 더욱 힘들어지고, 장기화 되어가는 와중에 나이는 계속 늘어만 갑니다. 그 와중에 주변에서 같이 취업한 친구들이 하나, 둘 어찌어찌 취업을 하기 시작하면, 마냥 축하해주기도 힘든 순간이 옵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 하나 빠짐 없이 비슷할 겁니다. 아닌 척 할 뿐.. 이공계(그중에 특히 컴퓨터 관련학과)가 취업 깡패가 되어가는 와중에, 문돌이들은 무엇을 해야할까요? '문송합니다.'라는 자조적인 마음가짐보다, 내가 어디에 취업하고싶..

念 생각 2021.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