念 생각

23.09.10, 벌써 9월 중순을 향해가네.

론멜 2023. 9. 10. 20:55

옛날에는 블로그 글들을 보다 보면, 블로그 글 유입에 도움도 안 되는 자기 일기를 왜 블로그에다가 쓰나 했다.
'도움도 안 되는 글을 쓴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더라.
직전에 쓴 글에서 금융연수원 신용장업무는 무사히 수료 통과했다.
최근에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자격증이나 연수 등을 통과한 경험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통과해서 행복감을 느꼈다.

이제 다음 주면, 사내 여신자격증과 IB기초업무 시험이 연달아 있다.
걱정이다. 공부를 틈틈이 한다고 했으나.. 몸도 안 좋았고 약속이 너무 많았다.
이번 주 내내 매달려서 열심히 하면 승산은 있을 것 같으나, 걱정이다.

한큐에 하나씩 딱딱 해치워야 하는데, 뭔가 큰 파도에 떠밀려가듯 억지춘향으로 하는 기분도 들고..
본인 일을 하면서 자격증을 취득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사람들은 자격증만 취득하는 게 아니라.. 업무, 본인의 취미, 연애, 가정사 등을 모두 함께 처리하는 게 아닌가?
같은 24시간을 사는데, 대체 어떻게들 그러는지, 존경스럽다.

나 같은 경우에는 약속을 줄인다고 줄이는데, 잘 안 된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선택과 집중이 강요되는 순간들이 많아진다.
그것이 일이든, 취미든, 인간관계든 말이다.
책임이 점점 늘어난다.
가끔은 무섭다.

이제 하반기에 예정했던 것들을 잘 진행하다 보면, 내년에는 CFA LV.1을 시작하게 된다.
비용에 대한 부담이 생각보다 크더라.
'젊은 시절에 투자를 실패한 것도 경험이다'라고 생각하였으나, 누군가와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려하다 보니.. 
그 순간들이 아쉽긴 참 아쉽다.
동일한 순간들을 앞으로의 인생에서 반복하지 않기만을 바란다.
이 좌절감을 잊지 않기를.

뭔가를 살 때면,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를 엄청나게 고려하게 된다.
예전에는 가성비만을 따졌다. 가심비의 부분을 몰랐기에.
가심비도 어떻게 보면 상당한 부분의 스펙을 차지하는 영역임을 나이가 들어서야 깨닫게 되고 있다.

투자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술적, 기본적 투자 모두를 함께 봐야 한다.
제일 중요한 건 '대중이 언제 사고 싶어하는지' 같다.
투자를 정말 나의 사업이라고 생각하며 몰두하고 있는데, 잘 안 되니 마음이 답답하다.
현재는 사실상 폐업이나 마찬가지인데, 분명 기회는 또 올 것이다.
지금 비트코인 가격도 괜찮아 보이는데... 누군가는 상방을 누군가는 하방을 외친다.
무엇을, 어떤 점 등을 고려하고 매수를 고려해야 하는지는 늘 어렵다.

이렇게 글을 남기다 훗날에 보다 보면 웃고있을지 슬퍼할지 궁금하다.
늘 진심인데, 그 진심은 어떻게 미래에 비춰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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