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 끝!

취업준비를 끝냈다.

운이 좋게도 대학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했다.

물론 대학을 오래다닌 건 함정이지만, 부모님의 자랑이 됐다는 점이 참 좋았다.

 

취준의 과정은 참 지난하다.

어떤 힘든 과정이라도, 좋은 결과가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 힘들지 않다.

아니, 좋은 결과가 아니더라도 결과만이라도 보장이 된다면 그리 고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고통을 감내할 희망이 되고 양분이 된다.

 

기나 긴 대학생활을 하는 와중에 시작했던 네이버 블로그.

꽤나 영향력 있는 블로거가 됐지만, 정체성을 잃어간다 싶어 돈이 되는 블로그를 관뒀다.

사람은 돈에 혹하기 쉽더라.

 

그래서 과감히 그만두고 새로 시작한 티스토리 블로그.

이 공간은 나만의 생각, 느낀점, 경험 등을 기록하는 공간으로써 남겨두고 싶었다.

그러다 취업과정이 막바지에 이르며 시간이 쉴새 없이 지나갔다.

취업을 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토탈 방문자 수가 1,000명이 넘었다.

 

물론, 내 생각과 글이 큰 호응을 얻은 건 아니었지만 말이다. 하하.

그래도 감사했다.

 

글을 쓴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뒤죽박죽 되어있던 내 생각을 글로 풀어내며 다소간 정리가 된다.

조금은 사고가 논리정연해진달까.

이 글을 접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머리가 복잡해지시겠지만..

 

여하튼 오늘은 문득, 이 블로그가 떠올라서 들어와봤고,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기뻤습니다.

원하는 금융권에 취업을 하게 되었고,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매일 소비자로서의 권리만을 누리고, 자신만만, 위풍당당하게 살다가

남 밑에서 일을 배우고, 누군가의 주머니로부터 내 주머니로 돈이 들어온다는..

그런 큰 의미를 배우고 있습니다.

 

취준생을 탈출(?)한 사람으로서 감히 몇 자를 적어봅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모두가 다녀갔던 길입니다.

끝이 보이지 안 보인다 싶고, 왜 나만 이렇게 고배를 마시나 싶으시다면,

이 글을 읽으시는 당신은 참으로 열심히 터널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해주세요.

 

도전하지 않는 자는 실패하지 않고,

실패하지 않는 자는 성취하지 못합니다.

 

취업준비를 할 때, 저는 자기소개서 합격률이 50%가 넘었습니다.

6-70%정도 됐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필기시험에서 자꾸 미끄러지니..

남들은 자소서에서 문제라는데, 나는 필기가 안 되니...

이게 참 뭐가 문제인가 싶더군요.

 

취업 준비를 시작하신다면, 남과 비교하지 마세요.

우직하게 본인의 길을 걸으셔야 합니다.

물론, 대조는 해가며 본인이 정확한 길을 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주변에 취업을 성공한 이들이 있다면, 많이 물어보세요.

성공한 사람의 길이 정답은 아니지만, 하나의 성공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취준생 여러분들!

코로나로 특히나 더 힘드시겠지만, 포기하지 마세요.

첫 단추가 매우 중요합니다.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