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을 세 시간 걸었다.
'백수'라는 정체성과 처음 만난 지 몇 개월. 목적 없이 나갈 이유도 딱히 없고, 외출은 돈과 시간이 든다. 백수가 되니 원래도 좋아했던 집이 더 좋아지더라. 그런데 백수 기간이 길어지니, 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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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을 걷는 일정이 끝나갈 즈음 식사를 하러 성수동 수제버거집으로 들어갔다.
수제버거는 비싸서 잘 안 가게 됐는데, 세트 가격이 6,800원으로 저렴하여 입장했다.
진짜 별 생각없이 걷다가, 괜찮아 보이는 가게 외관에 끌리듯 입장했다.
GAOPEN이라고 적혀있던데, '가오픈인가?'하는 생각이 있었다.
아니 근데 이름이 뭐지?
스토어 101인가?
성수동스러운 느낌이긴 하다.
가오픈이라 그런 건지, 들어올 때도 나갈 때도 별 다른 인사는 없었다.
'안녕하세요'라든지, '안녕히 가세요'라든지 없어서 뭔가 쓸쓸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치킨버거팩토리'답게 뭔가 대충대충(?) 콘셉트 느낌도.
인사는 없었지만, 가격이 매우 착하다. 클래식 치킨버거 세트가 6,800원
번도 반들반들 해 보이는 게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미국은 세트를 combo라고 하더군요.
물티슈는 뭔가 안 어울렸다.
감자튀김은 바삭하고 적당히 짭조름해서 좋았다.
햄버거스러운 맛으로 딱 좋았다.
촌스러운 터라 햄버거가 비싸면 난 화가 나던데..
마음이 평안해졌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얘는 고니스 버거의 화이트 레이블 느낌인가 보다.
오래 운영될까?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한번 더 가야겠다.
주소를 삽입하고 싶은데 안 나온다.
고니스 버거 by 33table과는 다른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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